EBS도 방송 콘텐츠 무료로 제공할 것

공영방송 KBS가 ‘수신료 인상’이 이뤄진다면 VOD 서비스의 무료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BS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한 수신료 인상안 보고서에 VOD무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부분은 명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KBS가 수신료 인상안에 적어낸 사항 중에는 ‘KBS가 가지고 있는 음원이나 소스들을 개방 한다’고만 적혀있는데 현재 유료화 되고 있는 고화질영상의 무료화 부분도 수신료가 인상이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KBS VOD서비스 일반화질 화면(사이즈 동일) 캡처
▲KBS VOD서비스 일반화질 화면(사이즈 동일) 캡처


반면 EBS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수신료인상시 VOD서비스를 무료화 한다고 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관계자는 “수신료가 인상이 된다면 VOD를 무료화 할 예정이다. 기존의 수신료만 가지고는 사이트를 운영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VOD서비스 무료화에 대한 재원인 수신료가 지원이 되면 무료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EBS는 무료보편서비스가 목표다. 하지만 그게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부분 유료화를 하고 있는데, 이번 수신료인상 국면을 맞아서 공식 재원이 지원 된다면 당연히 무료로 제공해야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 “기존의 EBS의 수신료는 전체 수신료인 2,500원 중에 3% 인 70원을 받아왔다. 지금 3,500원 안이 올라간 시점에서 EBS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서비스를 하려면 최소한 500원 가량이 배분이 되어야 VOD전면 무료화와 광고축소, 유아용 프로그램에 대해서 투자를 할 수 있어 KBS와 방통위에 그정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수신료인상이 되는 것과 상관없이 VOD서비스는 무료보편적서비스를 하는 공영방송KBS로서는 당연히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KBS가 수신료를 3500원으로 올릴 경우 연평균 수입은 2092억 원 정도가 오를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