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만 외교차관회담도 "LNG 분야 넘어 협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전 방한 중인 칼리파 알하르시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을 접견하고, 한-오만 관계 강화,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칼리파 알하르시 정무차관은 20~23일 기간 방한해 외교부 장관 예방 및 한-오만 외교차관회담을 진행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면담한다.

박진 장관은 알하르시 정무차관의 첫 방한을 환영하면서, 청해부대 관련 오만측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에너지 및 기반시설 건설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장관은 최근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고 당부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방한 중인 칼리파 알하르시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을 접견하기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10.21./사진=외교부

알하르시 정무차관은 외교부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외교부와 인적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이어가면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지속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알하르시 정무차관과 한-오만 차관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및 중동 정세, 국제무대 협력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양 차관은 양국이 오랫동안 긴밀하게 LNG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고, 향후 LNG 분야를 넘어 재생에너지, 그린 수소, 탄소중립 등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구체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오만 간 LNG 장기도입 계약에 따라 2000-2024년 연간 400만톤을 도입할 계획이다.

   
▲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21일 방한 중인 칼리파 알하르시 오만 정무차관과 한-오만 차관회담을 갖기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2.10.21./사진=외교부

오만 정부는 최근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발표하는 등 신재생·수소에너지 분야를 발전시기키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알하르시 정무차관이 오만 정부가 산업 다각화와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오만 비전 2040’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조 차관은 우리기업들이 오만 국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 차관은 오만이 예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알하르시 정무차관으로부터 이란 등 중동 정세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외교부는 "이번 오만 외교부 정무차관의 방한 및 한-오만 차관회담은 2024년 한-오만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정세에 대해 양측간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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