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동근이 '영탁 모창능력자'로 '히든싱어7'에 깜짝 출연했다.

2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 영탁 편에서 트로트 가수 하동근은 모창 능력자로 나섰다. 1라운드에서 '누나가 딱이야'를 부른 하동근은 첫 번째 탈락자로 호명돼 '새벽 4시 영탁'이라는 이름표와 함께 정체를 공개했다.

하동근의 등장에 판정단석에 앉아 있던 신인선과 정동원은 화들짝 놀라며 "왜 거기서 나오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서로 아는 사이냐?"라며 어리둥절했고 하동근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동기들"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JTBC '히든싱어7'


이어 하동근은 '새벽 네시 영탁'이라는 이름표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트로트 오디션에 함께 참여했을 때, 새벽 4시에 영탁 형님이 경연곡 '사내'를 불렀다. 그때 귀가 뻥 뚫리면서 피곤이 싹 내려갔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서른 살이란 나이에 공장에서 일하다가 트로트가수가 됐다. 그러다 가수 생활한 지 6개월쯤 됐을 때, 영탁 형님에게서 명절에 안부 전화가 왔다"고 밝혔다.

하동근은 "때마침 부모님과 식사하던 자리여서 부모님과 전화 연결을 해드렸는데 '동근이 잘하고 있고 좋은 가수 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해서 더 고맙고 힘이 됐다. 그때 참 많이 울었다. 영탁 형님은 저에게 멋진 선배, 그리고 좋은 선생님이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가슴 따뜻한 가요계 선후배 사이의 우정에 객석과 시청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하동근은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동안 '모창 능력자'로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매주 영탁 형님과 식사나 축구 모임 자리에서 만나는데 보안을 유지하느라 힘들었다. 영탁 형님과 함께 방송을 하는 게 제 소원 중 하나였는데, 이루어져서 꿈만 같다. 믿을 수 없이 멋진,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주신 영탁 형님과 '히든싱어7'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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