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시장 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987년 이후 최장기 상승했다.

   
▲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987년 이후 최장기 상승했다. /사진=국민은행 제공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번 주 0.2%포인트 오른 4.22%를 기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이번주에도 상승하며 주간 단위로 1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끌어올리던 1984년 이후 38년만에 가장 긴 상승세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한 주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폭되면서다. 실제 연준 고위 인사들은 잇따라 공개 발언을 통해 긴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장 오는 11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 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인베스코의 최고채권전략가 롭 왈드너는 블룸버그통신에 "채권시장은 물가상승률이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이라는 신뢰를 잃었다"면서 "채권 수익률이 오버슈팅되고 있다. 변동성이 계속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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