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래진 씨 "철저한 조사 통해 대한민국 미래 바로 잡아야…관용 절대 없어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 유가족은 22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당연한 일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대준 씨의 친형 이래진 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욱 전 장관과 김홍희 전 청장을 겨냥해 "국민의 죽음에 침묵했고 은폐 조작에 가담한 살인자", "(이대준 씨를) 간첩으로 둔갑시킨 장본인"으로 각각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래진 씨는 "유족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이어 "이제 검찰과 재판부의 시간"이라며 문재인 정권 대북안보 라인을 향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씨는 "이들에게 관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가족 변호인인 김기윤 변호사 또한 이날 입장문에서 "법치주의 국가에서 사필귀정"이라며 대북안보 라인 윗선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및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왼쪽)와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가 6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