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갔다가 카세미루의 극장골로 간신히 비겼다.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가운데 첼시(승점 21)가 4위, 맨유(승점 20)는 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 카세미루가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래시포드, 산초, 페르난데스, 안토니, 에릭센, 카세미루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맨유는 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했다. 호날두가 앞선 11라운드 토트넘전에서 교체 출전도 거부하고 경기 종료 전 무단으로 조기 퇴근하며 물의를 빚어 이날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 

이런 맨유를 상대로 첼시는 오바메양, 스털링, 마운트, 칠웰, 조르지뉴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맨유가 볼 점유율에서 다소 앞섰지만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은 두 팀 다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지다 후반 40분 첼시가 결정적 기회를 얻었다.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맥토미니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첼시가 리드를 잡았다.

맨유가 반격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맨유는 포기하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쇼의 좌측면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딩골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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