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기자간담회서 "윤 정권, 오로지 문재인-이재명 죽이기에 혈안"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정식 사무총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떳떳하다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25일 국회 시정연설 전까지 분명 답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특검'을 재차 주장한 바 있다. 이를 조정식 사무총장 또한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직접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권이 오로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죽이기, 그리고 민주당 압살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0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정국현안에 대하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권이 검찰독재와 신(新)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권력 유지를 위해 수사기소의 사유화를 통치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금에 행해지고 있는 정치검찰의 칼날, 언론탄압, 종북몰이의 '공안통치'는 정치계엄과 다를 바 없다"며 "군부에서 검찰로 바뀌었을 뿐, 군부독재와 검찰독재의 공안통치는 판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정부의 주요인사 전원을 대상으로 한 수사,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하고 있는 대선자금 수사 등 정치검찰의 두 개의 칼날은 야당과 민주진보진영 전체의 학살을 목표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쟁과 야당 탄압만 남고 진실은 없는 1년이었다"며 "대장동으로 1년 재미봤으니 (대장동과 연루시킨) 대선자금으로 1년 재미 보겠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사무총장은 "대선자금 수사는 조작수사"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논두렁 시계'와 '의자가 돈을 먹었다'는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