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를 중심으로 철벽 수비를 구축한 나폴리가 AS로마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고 무패 행진 속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나폴리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AS로마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9승 2무(승점 29)로 이번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은 채 세리에A 선두를 굳게 지켰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승점 22(7승 1무 3패)에 머물러 5위로 떨어졌다.

   
▲ 김민재(오른쪽)가 소리를 질러가며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는 변함없이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 '괴물 수비수' 명성에 걸맞게 빈틈 없는 수비를 펼쳐 팀의 무실점 승리를 거들었다.

선두권 팀들의 맞대결답게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AS로마는 타미 아브라함, 니콜로 자니올로를 앞세워 나폴리 골문을 노렸지만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 수비는 탄탄했다.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가,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두 팀 다 전반은 무득점으로 마쳤다. 나폴리로서는 전반 36분 탕귀 은돔벨레가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는가 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주심이 판정을 번복한 장면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던 0의 균형이 후반 35분 터져나온 나폴리의 선제골로 깨졌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오시멘이 좁은 각도에서 시도한 슛이 골문 안으로 꽂혔다.

리드를 빼앗긴 AS로마가 반격에 나서 맹공을 퍼부었으나 나폴리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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