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상진 기자] 한국은행이 1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안건을 심의한다. 현재 연 1.75%의 기준금리 동결 여주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당국 수장들은 경기회복세를 강조하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금리인하 등 완화적 정책이 실물에 파급될 시기가 됐다”며 “2월부터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4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1%로 낮춘데 대해 최 부총리는 “전체적으로 최근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건 사실이지만 확고하지 못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은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성장 모멘텀이 정체됐다는 이유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낮췄다. 통화·재정을 활용한 부양책을 주문해 사실상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6명을 대상으로 5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93.4%가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수출부진, 아시아 국가들의 금리인하 추세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금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렸다. 4월 현재 기준금리는 1.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