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상황 유동적이라 예의주시…야당도 국정운영 파트너로서 책임감 가져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보이콧과 관련해 "저희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며 "내일 시정연설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시정연설은 오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때도 언급이 됐지만 헌법과 법률이 정하고 있는 책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 10월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관계자는 "정부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와 국민께 나라의 살림에 대해서, 나라 씀씀이에 대해서 설명할 책무가 있듯 국회 역시 정부로부터 어떻게 국민의 세금을 쓸지에 대해서 보고를 듣고 꼼꼼히 챙길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 상황이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시정연설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그런 가정 하에 대통령도 국민 앞에 윤석열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할 기회를 갖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정부, 여당의 책임이 분명히 존재하고 또 한편으로 국회의 다수당인 야당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굉장히 중요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이런 말씀도 함께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