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정 받은 가수 비아이가 DJ 서바이벌 오디션 ‘WET!' MC로 방송 복귀한다. 

채널S·웨이브 새 DJ 서바이벌 ‘WET! : World EDM Trend'(이하 'WET!') 측은 24일 “오는 11월 30일 채널S, 웨이브(Wavve)에서 첫 방송되는 ‘WET!’에 비아이가 MC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 비아이가 채널S, 웨이브 새 DJ 서바이벌 'WET!' MC로 발탁됐다.


‘WET!’는 대한민국 EDM씬을 장악할 초대형 DJ 서바이벌이다. 총상금 1억 원을 걸고 국내 최정상 DJ 레이블 간의 리얼 배틀을 그린다. 단순 경쟁 오디션이 아닌, 새로운 EDM 컬처를 창조할 신개념 프로젝트다. 장소를 뛰어넘어 모든 이들이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제작진은 “‘WET!’이 실력 있는 한국 DJ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DJ들의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어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인 만큼, 해외에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역량이 뛰어난 뮤지션인 비아이를 MC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와 신종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입하고 일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로 인해 그는 소속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비아이는 지난 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고 사회봉사 9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 40시간, 추징금 150만 원 등을 명령 받았다. 

마약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아이는 앨범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했다. 그는 정규앨범 ‘워터폴'(WATERFALL), 하프앨범 ‘코스모스'(COSMOS), 선공개 싱글 ‘BTBT’로 스포티파이, 아이튠즈,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악 차트를 휩쓸었다. 또한 ‘그래미 글로벌 스핀'(GRAMMYs Global Spin)을 비롯해 각종 페스티벌에서 활약 중이다. 이어 'WET!' MC 자리를 꿰차면서 방송 복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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