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지난달보다 0.1%p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후 8월 4.3%, 9월 4.2%로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5%대로 여전히 높은데다 10월 전기 및 가스 등 공공요금이 오르고, 미국 금리 및 환율 상승 등 대외요인이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6p 하락한 88.8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110)만 전달 대비 1p 올랐다. 현재생활형편(83)과 생활형편전망(84), 가계수입전망(94)은 모두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47)과 향후경기전망(56)은 각각 전월 대비 3p, 6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150으로 전달 대비 3p 올랐다. 반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64)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및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달 보다 3p 하락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