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현역으로 뛰는 전 세계 축구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센터백(중앙수비수) 톱10으로 선정됐다. 한국산 '괴물수비수'가 세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거진 포포투(FourFourTwo)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현재 전 세계 최고 센터백 톱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 김민재가 10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를 대체하기 위해 페네르바체에서 이적한 김민재는 나폴리가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나폴리의 김민재 영입이 성공적이라고 추켜세웠다.

   
▲ 사진=나폴리 SNS


또한 김민재를 '나폴리 수비의 심장'이라고 표현하며 "경기를 읽는 능력이 대단하고 상대 스트라이커로 향하는 패스의 길목을 알고 차단한다. 후방에서부터 볼을 소유해 공격수에게 전진 패스를 해주는 역할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7월에야 나폴리에 합류했지만 김민재는 벌써 유럽 명문 클럽들의 영입 대상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민재가 가세한 나폴리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패(9승2무)로 선두를 질주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폴리가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김민재 합류로 수비가 탄탄해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포포투가 뽑은 현역 세계 최고의 센터백 1위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의 핵 다비드 알라바였다. 이어 마르퀴뇨스(PSG),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버질 바 다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2위~5위로 선정됐다.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윌리엄 살리바(아스날),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리에A에서는 김민재가 유일하게 톱10 센터백에 들었으니, 현재 리그 최강 중앙수비수는 김민재라고 평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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