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인턴기자] 스승의 날 유래가 세종대왕 탄신일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의 스승의 날 유래는 지난 1958년 충남 강경여자중고등학교의 청소년적십자에서 시작됐다. 당시 윤석란을 비롯한 단원들은 병환 중인 선생님을 위문하고 퇴직하신 스승님을 위로하기 위해 힘썼는데 이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지난 1963년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처음으로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정했다. 2년 후인 1965년에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다시 정해 기념하기 시작했다.

   
 

한편 세종대왕의 대표적인 업적인 훈민정음의 해례본이 최근 불탔다는 주장이 나와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지난 3월 30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배모 씨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후 배모 씨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일부를 화재로 소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립과학 수사연구원과 문화재청 단속반 등 30여 명이 사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나섰으나 정밀 감식 결과에서 해례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학계에서는 법을 만들어서라도 문화재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국보 제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세종을 보필해 한글을 만들었던 집현전 학사들이 한글의 자음·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례를 상세히 설명한 글이다. 1940년 안동에서 발견된 안동본을 토대로 연구가 진행됐다. 2008년 상주본이 발견되자 안동본이 전해져 오면서 소실되거나 훼손된 부분을 보강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