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엠씨더맥스 멤버 전민혁이 상표권 등록 문제를 두고 이수와 갈등을 겪고 있다. 

전민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번 '엠씨더맥스 콘서트'를 앞두고 많은 분들께서 저에 관련된 문의를 해 주셨기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 엠씨더맥스 전민혁(오른쪽)이 팀명 상표권 등록을 두고 이수(왼쪽)와 불화를 겪고 있다. 그는 제이(가운데)와 관련된 오해도 해명했다. /사진=더팩트


전민혁은 "지난 해 11월 계약만료 이후 전 소속사와는 교류가 없는 상태고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는 인터넷을 통해서 소식을 알게 됐다"며 "과거 저희(전민혁 이수 제이)는 상표권 분쟁이 있을 당시 멤버들과 의기투합하여 상표권을 지켰지만, 현재 '엠씨더맥스'의 상표권은 출원권자인 이수(본명 전광철)에게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 또한 싱글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of m.c the max'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적잖이 당황했으나 분쟁을 만들고 싶지 않아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제 이름으로 음원을 발매했다"면서 "'엠씨더맥스'라는 팀명은 소송을 통해 찾아온 이름이지만 현재 그룹명 상표권은 출원자인 전광철(이수 본명) 이름 단독으로 등록돼 있다. (이수가) 멤버들에게 사전 동의나 설명, 통보조차 없이 등록을 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민혁은 최근 이수와 심한 불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수와 제 관계는 언제부턴가 서로 소원해졌고 멀어졌다. 모든 부분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서로 의견 차이로 언성을 높이고 다툰 적도 있다"면서 "'근황올림픽'에 출연하고 난 뒤로 인스타그램이 차단돼 있었고 '출연한 게 잘못인가'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당시 제가 준비한 싱글 앨범을 홍보할 방법이 없었기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민혁은 고인이 된 멤버 제이와 관련된 오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제이가 SNS에 올린 '7년 버렸네'라는 글로 인해 자신이 멤버 사이를 이간질 시킨 비겁한 사람이 돼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제이가 올린 글의 파장이 너무 컸다. 당시 제이는 악성 댓글로 힘들어했다. 현명하게 중재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했다. 

이수는 오는 12월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겨울나기'를 개최한다. 

전민혁은 "팬 분들께 자초지종을 설명해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기다려 온 큰 공연을 앞두고 방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소속사가 없기 때문에 제 의견을 대변해줄 곳이 없다"고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한 멤버로서 (이수의) 이번 콘서트가 성황리에 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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