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돌아온 김연경'을 앞세워 새 시즌 첫 경기를 깔끔하게 이겼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16)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이 가장 많은 18득점 활약을 펼쳤고, 김다은이 14득점, 옐레나가 10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SNS


부상 선수가 많아 전력을 제대로 꾸리기 힘들었던 페퍼저축은행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슈퍼루키 염어르헝은 무릎 부상으로 잠시 교체 출전해 첫 선을 보였으나 득점 신고는 못했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서브 범실로 리드를 내주며 출발은 좋지 못했으나 김연경의 강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다은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으나 갈수록 흥국생명의 조직력이 갖춰지면서 중반 이후 힘을 냈다. 김나희와 옐레나, 김연경의 득점으로 16-12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세트 막판에는 김다은이 4연속 포인트를 올리는 활약 속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중반까지는 엎치락뒤치락했다. 12-12 동점에서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계속된 공격 성공으로 달아나 2세트도 가져갔다.

분위기는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3세트에서 김연경의 블로킹과 김다은과, 옐레나가 득점이 이어지며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김연경의 득점포가 필요할 때마다 터져나왔고,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에 힘이 없어 3세트에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월드스타' 김연경의 복귀 첫 경기를 보기 위해 배구팬들이 몰려들며 4345명의 많은 관중이 체육관에 가득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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