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된 N브랜드 제네시스 쿠페 스포츠 쿠페 완전체 기대감 폭발

[미디어펜=김태우기자]지난달 열린 201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브랜드’ 기술을 집대성한 RM15. 이 차는 그 동안 현대차가 각고의 노력 끝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많은 고성능의 기술들을 저장해 놓은 저금통 같은 존재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스포츠 쿠페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모델이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 지난 2008년 야심차게 등장한 국내 최초 후륜구동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현대자동차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후륜구동 스포츠쿠페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는 세로운 모습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08년 최초로 등장한 제네시스 쿠페는 스포츠카를 원하는 젊은 고객층에 많은 사랑을 받아온 차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후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진정한 스포츠카 DNA를 계승한 차량이 대중 앞에 선 보인 것이다.

기존의 국내 전륜구동 쿠페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고성능브레이크의 대명사인 브렘보사의 제품등의 고성능 제품과 독특한 디자인의 유선형 바디라인은 스포츠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하지만 이런 제네시스 쿠페에도 아직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숙성시켜온 단단한 하체 세팅과 스티어링의 조작감을 자랑하는 유수의 스포츠카들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지적을 받아 왔다. 현대차의 주된 세그먼트인 중·대형 세단의 안락함에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런 부족함을 느낀 것은 소비자들 뿐 만이 아니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자체브랜드 중 고성능 버전의 N브랜드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의선 부회장을 필두로 한 현대차의 N브랜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고성능 차량들 처럼 엔진 출력 등이 일반 승용차보다 높아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추 있는 차량을 위해 극한의 상황에서 고성능을 발위 할 수 있도록 높은 내구성과 완성도를 요구한다.

고성능 완성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와 BMW의 ‘M’, 아우디의 'S' 모델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엔진 출력은 500~600마력으로 일반도로는 물론 경주용 서킷에서 바로 달려도 손상이 없을 만큼의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 개발은 정의선 부회장의 글로벌인재경영이 하나가되며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부회장은 끈질긴 노력 끝에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의 개발 총괄이었던 알버트 비어만을 현대차 남영연구소 시험·고성능 차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 제네시스쿠페 후속모델의 정측면 랜더링이미지/사진=온라인커뮤니티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해 고성능차 주행성능과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해왔고 최근 7년간 M연구소장을 지내며 BMW그룹 중에서도 고성능 차량으로 유명한 M시리즈의 개발을 주도해 왔던 인물이다.

BMW M의 핵심인물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그동안 개발되온 N브랜드의 새로운 전력으로 합류하며 대중들의 기대감은 높아져가고 있다.

앞서 세계적인 자동차디자인어 피터슈라이어를 영입해 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을 글로벌 완성차 수준으로 끌어올린 저력이 있는 현대차이기에 이번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에 거는 기대는 무엇보다 남달랐다.

이런 비어만 사장의 노하우가 제네시스 쿠페 후속모델에 녹아들 것으로 예상되며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태어날 제네시스쿠페는 기존과는 다른 탄탄한 하체와 조향성능으로 좀 더 민첩한 운동성능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어만 부사장이 M을 완성시킨 노하우가 현대차 N브랜드에도 녹아들며 성숙한 N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또 외관의 과감한 변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한번 한뒤 현재까지 비슷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후속모델에서는 풀 체인지 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숙성된 N브랜드가 녹아든 제네시스 쿠페 이외에도 전차종에 적용되며 한층 성숙된 성능의 차량들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는 제네시스쿠페 후속모델의 후측면 랜더링이미지/사진=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