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군인들 집단적으로 작업명령 거부하는 사건 발생
최근 북한군의 식량상황이 악화되면서 탄광에서 채광 현장에 투입된 군부대가 식량난에 항의하며 소요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군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대북 매체가 전한 군고위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131지도국 47여단(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광석을 비밀리에 캐는 부대)에서 지난달 17일경 굶주린 군인들이 집단적으로 작업명령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부대는 보급된 식량이 다 떨어져 채광현장에서 일하는 군인들에게 이틀간 3끼씩이나 밥을 먹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1월 말에는 황해남도 장연군에 주둔하고 있는 4군단 28사(탱크사단)의 한 대대장이 “내 부모님이 굶어서 돌아가시도록 나는 도대체 뭘 하고 있었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권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군 보위사령부가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북한군 전체부대의 70%가 군인들에게 된장국 대신 소금국을 끓여 먹이고 있다고 한다.

최근 수년간 북한은 콩 농사가 망했고 외국에서 들여오던 인도주의 콩지원물자도 받지 못하면서 간장은 물론, 된장조차 공급하지 못해 군인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져 입대 후 2~3년 만에 ‘강영실’(강한 영양실조 )이 되는 군인들이 과반수라고 한다.

소금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도처의 북한군인들은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시력이 저하되고 기왕력이 낮아져 병에 걸리는 군인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전투사기는 고사하고 생명보존력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군의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군인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명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북한군의 동요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대북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