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1·마요르카)이 거의 풀타임을 뛰며 2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게 비겼다.

마요르카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가리가) 12라운드 에스파뇰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승점 13점(3승4무5패)으로 리그 12위를 유지했다. 에스파뇰은 승점 11점(2승5무5패)으로 13위에 자리했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무리키, 데 갈라레타, 바바, 로드리게스 등과 함께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앞선 11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열심히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마요르카가 초반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6분 무리키의 슈팅이 골문 위로 넘어갔고, 전반 19분 이강인의 패스가 로드리게스의 슛으로 연결됐으나 골대 위로 떴다.

에스파뇰도 반격에 나서 푸아도의 슈팅 등으로 마요르카 골문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전반을 득점 없이 끝냈다. 

후반 들어 이른 시간 마요르카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 데 갈라레타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곤살레스가 잡아 가운데로 크로스를 내줬다. 쇄도하던 무리키가 발을 높이 뻗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마요르카는 공세를 끌어올렸다. 압박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코스타, 이강인이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나고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마요르카가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중 에스파뇰이 동점골로 추격했다. 후반 교체 투입됐던 라소가 25분께 박스 왼편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이 되자 양 팀의 공방은 더욱 격해졌다. 마요르카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고, 이강인도 후반 42분 산체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하지만 교체 카드는 별로 효과를 못 봤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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