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의 수모가 계속됐다. 또 강등권의 하위팀에게 져 연패를 당했다. 그것도 안방 안필드에서 30경기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리버풀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앞선 13라운드에서 최하위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충격적 패배를 당했던 리버풀은 리즈에도 져 승점 16점(4승4무4패)에 머물며 9위로 떨어졌다. 18위로 강등권이었던 리즈는 승점 3점을 보태 15위(승점 12점)로 올라섰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리그 강팀으로 군림해왔으며 특히 홈구장 안필드에서 강했다. 지난해부터 홈에서 리그 29경기 연속 무패(22승 7무)를 달려왔는데, 이날 30경기 만에 홈팬들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풀 수비의 핵이자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반 다이크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후 안필드에서 개인적으로 이어온 정규리그 70경기 무패(59승 11무) 기록이 깨졌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꼬였다. 전반 4분 수비수 조 고메스가 골키퍼 알리송에게 백패스를 내준다는 것이 치명적인 실수가 됐다. 알리송은 골대를 비우고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고메스가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볼을 보냈다. 리즈의 로드리고 모레노가 재빨리 볼을 잡아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주포 모하메도 살라가 동점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되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려보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지던 1-1 균형이 리즈의 골로 깨졌다. 후반 44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리버풀을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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