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내 미세먼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손을 맞잡았다.

17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수도권의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음해 5월부터 6월 중 6주간 나사와 함께 대기질 공동조사 연구를 한다.

나사는 원격 관측 장비를 백령도·연세대 ·한국외대·안면도·광주과기원·부산대 등 6곳에 설치한 상태다.

   
▲ 국내 미세먼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손을 맞잡았다. /사진=나사 홈페이지 캡쳐

원격 관측 장비를 활용한 관측 자료는 오는 2019년 발사 예정인 국내 환경위성의 조기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조사에 앞서 기술적인 점검을 목적으로 오는 18일부터 4주간 사전 연구를 한다.

사전 연구에는 환경과학원과 나사를 비롯해 국립기상과학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대기환경학회 등 국내 연구기관과 학회 등 40여개 연구팀이 참여해 지상·항공 관측, 대기질 모델링, 위성자료 분석 등이 진행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공동 조사로 수도권 지역의 오존과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우리나라의 대기 관측 기술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