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나란히 광주를 방문한다.

17일 김 대표는 광주로 내려가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한다.

문 대표도 오후 6시 광주공원에서 열리는 5·18 민주대행진에 이어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18행사로 나란히 광주를 방문한다. /MBC 뉴스 방송 캡쳐

두 대표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부 주관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나란히 참석한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올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기념곡 지정과 기념식에서의 제창을 불허하고 합창 형식의 기념 공연만 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해 야당이 반발해왔다.

문 대표와 야당 의원들은 정부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 대표가 정부의 공식 입장은 물론 여권 전반의 기류와 달리 평소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과 제창에 찬성해와 이 노래를 함께 부를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서명한 지 보름 만에 공식석상에서 함께 하는 두 대표는 좌석 배치 관례상 전야제와 기념식에서 나란히 앉을 가능성이 커 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 대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