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임수향이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故 이지한을 추모했다.

배우 임수향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고 애도했다.

그는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동료를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움을 드러낸 임수향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네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사진=935엔터테인먼트, FN엔터테인먼트


이지한은 지난달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사망했다. 발인은 1일 오후 1시 30분쯤 빈소가 차려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2017년 방영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지한은 2023년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하며 지상파 TV 드라마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꼭두의 계절'은 촬영을 중단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뒤 새 배우를 캐스팅해 촬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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