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도발 잇달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회의 중 임석하여 북한의 추가 도발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방안을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를 포착했다. 국가안보실은 윤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을 지시 강조하고 나섰다.

   
▲ 11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NSC 상임위원들은 전날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하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했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이를 강력 규탄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미 연합방어훈련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극심한 경제난과 코로나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도외시한 채 오직 도발에만 집착하며 막대한 재원을 탕진하는 북한의 행태를 개탄했다.

NSC 참석자들은 이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더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