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노현희가 애도 강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배우 노현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삶만 소중히 여기고 아픔에 하나도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화도 나고, 혹시 제 글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권고사항을 올린 글이 이렇게 민폐를 끼치게 됐다. 노여움 풀어달라"고 전했다.


   
▲ 사진=노현희 SNS


노현희는 지난 1일 SNS에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놀러 다니고 예쁜 척 사진 찍고 자랑질하는 사진들 올리지 마시길 부탁드린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젊은 생명들, 아까운 청춘들이 피지도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자기 일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각각 약속된 일정, 미팅, 모임 등 당연히 소화해야 할 일들이겠지만, 이런 상황에 굳이 놀러 가 찍은 사진들, 파티복 입고 술 마시고 즐기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올리고 싶을까"라고 날 선 반응을 이어갔다.

또한 "애도 기간만큼이라도 자숙하면 어떨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고 당시의 사진과 영상들 올리는 것도 자중하면 어떨까 싶다"며 "유족들과 지인들 사고 트라우마 있는 모든 분이 그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어떨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노현희의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됐고,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방식은 각자 다르다는 비판이 이어지며 애도 강요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노현희가 입장을 밝힌 것.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는 핼러윈을 기념하는 인파가 몰려들어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정부는 용산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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