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이달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 공원여가센터 등 30개 기관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관련 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 활동을 벌이며, 특히 24개 자치구(산림이 없는 영등포구 제외)와는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을 운영하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구 간 유기적으로 대응한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130여 명은 북한산·수락산·관악산 등 시내 주요 산을 수시로 순찰하고, 진화 장비를 점검·정비한다. 

산불 감시 인력은 사전에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에서 전문교육을 받고, 취약지 현장에 투입돼 신불 감시와 진화를 담당하며, 북한산·관악산 등 주요 산 14곳에 설치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로 상시 감시함과 아울러, 110곳에는 블랙박스를 설치했다.

산불이 나면 신속하게 출동해 소방차에 고압수관을 연결하고 소방호스를 그물망처럼 펼쳐 신속하게 진화하고자, 고지대까지 살수가 가능하게 소방차 펌프 성능을 개선했고, 주요 지역에 고압수관과 장비 보관함을 설치했다.

또 대중교통 모니터와 온라인 매체 등을 활용해 산불 조심 홍보 영상을 상영하는 등,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올해 가을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산불에서 서울 산림을 안전하게 지키기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민들도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소방서, 서울시 산불종합상황실, 산림청 산불상황실로 즉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