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인턴기자] 한국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모바일앱 분석 전문기업 앱애니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지수는 125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00), 일본(90), 영국(80), 독일(70)을 앞지르는 기록으로, 세계 순위 1위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데이터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은 카카오톡이었다. 분야별 데이터 소비량은 유튜브 등 미디어·동영상 관련 앱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이용을 보이는 분야는 커뮤니케이션과 소셜로, 전체 모바일 활동의 60%를 차지했다. 

   
▲ 국내 이통3사가 요금제를 데이터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모바일 시장이 데이터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국내 이동통신3사가 요금제를 데이터 중심으로 바꾸는 추세다.

KT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일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선보인 후 출시 나흘 만에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선보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 13종에 관련된 전화 문의와 방문이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초에 발표할 SKT의 요금제 변경에도 벌써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이터 요금제를 바꾸려면 자신의 모바일 사용 유형을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다.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 가장 유리한 유형은 통화량이 많고 데이터 사용량은 적은 유형이다. 반대로 데이터 이용량이 많다면 요금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무선만 무제한일 수 있어 유선전화 통화가 많다면 기존 요금제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