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꺾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 직행 티켓을 놓쳤다.

맨유는 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와 소시에다드는 나란히 5승1패, 승점 15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맨유 홈경기로 열린 1차전 맞대결에서는 소시에다드가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두 팀간 상대전적도 똑 같았다. 골득실에서 소시에다드(+8)가 맨유(+7)에 1골 앞서 조 1, 2위로 순위가 갈렸다.

   
▲ 맨유 호날두(오른쪽)가 선제골을 넣은 가르나초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소시에다드는 조 1위로 16강에 직행했고, 조 2위가 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3위를 한 팀과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맨유는 호날두, 가르나초 투톱에 페르난데스, 에릭센, 카세미루, 반 더 비크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맨유가 호날두와 가르나초의 합작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호날두가 중원에서 찔러준 전진패스를 가르나초가 쇄도해 들어가며 잡았다. 가르나초는 빠른 돌파에 이어 강슛을 때려 소시에다드 골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두 팀 다 골을 넣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42분 호날두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아 추가골을 기대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슛은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소이에다드는 전반 44분 마린이 때린 결정적 슛이 맨유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걸리고, 재차 시도한 슛도 데 헤아에 막혀 동점 추격을 하지 못했다.

골이 더 필요했던 맨유가 후반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공세를 이어갔으나 소시에다드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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