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안보리 회의 후 별도 회견 통해 성명 낭독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한국, 미국, 일본 등 서방 12개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 구탄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알바니아, 에콰도르, 프랑스, 인도, 아일랜드, 몰타,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이 동참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4일(현지시간) 안보리 공개회의를 마친 뒤 별도의 약식 회견을 통해 대표로 성명을 낭독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평가되는 것을 포함한 북한의 최근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 유엔 안보리 회의 후 북한 도발 규탄하는 장외성명 발표하는 각국 대사들 /사진=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국에서 불과 57㎞ 떨어진 곳까지 영향을 준 무분별한 탄도미사일 발사도 강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올해 탄도미사일 발사 건수가 과거 어느 해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다”며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북한에 대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해야 할 것”이라며 CVID를 요구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가장 최근 ICBM 발사는 안보리의 의지에 대한 시험”이라며 “이처럼 고조되는 위협에 직면해 안보리의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보리 회의가 끝난 후 한미일 등 12개국의 장외 성명 외에 10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도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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