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모처럼 선발 출전했으나 침묵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아쉬운 재역전패를 당했다. 강등권 탈출을 못한 울버햄튼은 꼴찌 추락을 걱정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브라이튼과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부진에 빠진 울버햄튼(승점 10)은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고, 최하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10)와 승점 차도 없어졌다. 2연승한 브라이튼(승점21)은 6위로 올라섰다.

   
▲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개막 초반이던 지난 8월 이후 근 3개월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다니엘 포덴세, 곤살루 게데스, 부바카르 트라오레, 후벵 네베스 등과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브라이튼은 레안드로 트로사르, 미토마 가오루, 애덤 랄라나, 솔리 마치 등으로 맞섰다.

브라이튼이 전반 10분 리드를 잡았다. 미토마, 트로사르를 거친 볼이 랄라나에게 연결되자 랄라나가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울버햄튼도 즉각 반격에 나서 불과 2분 뒤 동점 추격했다. 전반 12분 트라오레의 전진 패스를 받은 게데스가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방해를 이겨내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끌어올린 울버햄튼이 공세를 끌어올리다 좋은 찬스를 얻었다. 전반 35분 포덴세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루이스 던크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2-1로 역전했다.

울버햄튼이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고, 선수 퇴장 악재까지 더해졌다. 전반 44분 브라이튼의 미토마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미토마의 돌파를 막으려던 넬슨 세메두가 손을 써가며 잡아채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후반은 수적 열세에 놓인 울버햄튼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을 둔 경기 운영을 했다.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황희찬은 후반 23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돼 물러났다.

잘 버티던 울버햄튼이 후반 38분 재역전 당하는 골을 얻어맞았다. 브라이튼이 후반 38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파스칼 그로스의 골로 3-2로 앞섰다. 두 팀의 승패를 가른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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