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폴리가 선두권 경쟁팀 아탈란타를 꺾고 무패 행진 속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나폴리의 '괴물수비수'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나폴리는 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3라운드 아탈란티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리그 9연승을 내달리며 무패(11승2무)로 승점 35점를 만들어 선두를 굳게 다졌다. 2위였던 아탈란타는 나폴리에 패해 승점 27점에 그대로 머물렀고, 이날 승리한 AC 밀란(승점 29점)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1위 나폴리와 2위 AC 밀란의 승점 차는 6점, 3위 아탈란타와는 8점이나 된다.

   
▲ 사진=나폴리 홈페이지


나폴리는 신예 골잡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엘리프 엘마스,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는 김민재와 주앙 제주스 중심으로 꾸렸다.

나폴리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17분 아탈란타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했던 오시멘의 핸드볼 파울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데몰라 루크먼이 골을 성공시켜 아탈란타가 앞서갔다.

나폴리가 반격에 나서 이른 시간 동점 추격했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올린 볼을 오시멘이 골문 앞에서 솟구쳐 헤더골을 터뜨렸다. 

내친김에 나폴리가 역전까지 시켜놓았다. 전반 35분 오시멘이 상대 수비의 견제를 뚫고 내준 패스를 엘마스가 침착하게 역전골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주는 핸드볼 파울을 범했던 오시멘은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에 도움을 주며 시원하게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에는 아탈란타가 루크먼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움 속에 두 팀 모두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아탈란타가 선수 교체를 해가며 맹공을 폈으나 김민재를 축으로 한 나폴리 수비가 실점 없이 버텨 역전승을 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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