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한 명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도 풀럼을 꺾고 일단 선두로 나섰다. 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는 후반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넣으며 득점 수를 늘렸다.

맨시티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맨시티는 승점 32가 돼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31)을 제치고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패한 풀럼은 승점 19로 8위로 떨어졌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주앙 칸셀루, 네이선 아케,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에데르송 모랄레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홀란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풀럼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윌리안,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해리 윌슨 등을 내세워 맞섰다.

처음부터 주도권을 잡은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귄도안이 내준 패스를 알바레스가 오른발 슛을 때려 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중요한 변수가 발생했다. 풀럼의 역습 상황에서 윌슨이 칸셀루에게 거친 파울을 당해 쓰러졌다. 주심은 칸셀루를 퇴장시키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페레이라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동점 추격을 당하고, 선수 한 명까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린 맨시티의 고전이 예상됐다. 맨시티는 버티기에 나서며 균형을 유지해나갔다.

후반 18분 맨시티는 지친 알바레스와 그릴리쉬를 빼고 엘링 홀란드, 필 포든을 투입했다. 수비에 치중하기보다 공격을 강화했다. 풀럼도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자 선수 교체를 해가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져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가는가 했던 후반 추가시간, 더 브라위너가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당해 쓰러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홀란드가 나서 정확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맨시티의 2-1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홀란드는 이 골로 리그 18골을 기록, 득점 2위 토트넘의 해리 케인(10골)과 격차를 더 벌려놓으며 득점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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