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국 일본 포함해 14개국 참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일본 해상자위대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국제관함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한국도 7년만에 참가한다. 

6일 한국 해군에 따르면 관함식은 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으로, 해군의 대표적인 군사 외교의 장으로 평가된다. 이번 관함식에는 주최국 일본을 포함해 14개국이 참가한다.

   
▲ 지난 2008년 해군 국제관함식 당시 세종대왕함. /사진=해군


한국 해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상황을 고려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이 주최하는 관함식에 참가하기로 해 최신예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1000t급)이 지난 1일 요코스카항에 입항했다.

관함식에서는 해상자위대 함정 20척과 항공기 6대, 육상자위대 항공기 5대와 차량, 항공자위대 항공기 16대, 해상보안청 순시선 1척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12개국 함정 18척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항공기 6대를 보내기로 했다.

해상자위대는 요코하마와 요코스카 등지에서 일반인이 참가할 수 있는 사전 행사를 열었으나, 관함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관객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 해군은 2002년 구축함 광개토대왕함, 2015년 구축함 대조영함을 각각 일본 관함식에 파견했으나, 올해는 전투 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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