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에 패해 4위로 하락했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리버풀의 주포 모하메드 살라에게 두 골을 내준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더 따라붙지 못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6점(8승2무4패)에 머물러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2연패에서 벗어난 리버풀은 승점 19점(5승4무4패)이 돼 8위로 올라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손흥민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고, 히샬리송과 로메로도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은 베스트 전력을 꾸릴 수 없었다. 케인, 페리시치 투톱에 세세뇽,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비수마, 에메르송, 데이비스, 다이어, 랑글레, 요리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리버풀은 누녜스, 살라, 피르미누 등을 내세워 맞섰다.

리버풀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고 이른 시간 리드를 만들어냈다. 전반 11분 누녜스가 내준 패스를 모하메드 살라가 지체없이 슛해 토트넘 골네트를 흔들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케인의 크로스에 이은 페리시치의 헤딩슛이 골키퍼 알리송에게 걸린 후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중 리버풀이 추가골을 뽑아 한 발 달아났다. 토트넘의 실책을 살라가 놓치지 않았다. 전반 40분 알리송의 롱킥을 다이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공이 뒤로 흘렀다. 살라가 재빨리 낚아채 감각적인 칩슛으로 두번째 골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두 골 뒤진 토트넘은 후반 맹공을 퍼부으며 추격에 나섰다. 후반 3분 페리시치의 크로스에 이은 다이어의 헤더는 알리송에게 막혔다. 1분 뒤 토트넘은 또 한 번 땅을 쳐야 했다. 세세뇽의 컷백을 페리시치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또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페리시치는 골운이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세세뇽과 에메르송 대신 클루셉스키, 도허티를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선수교체는 효과를 봤다. 클루셉스키가 투입된 지 2분만에 상대 수비라인을 깨는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케인이 골문 우측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논스톱 슛을 때려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후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랑글레, 벤탄쿠르, 케인의 슛이 쏟아졌지만 빗나가거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결국 토트넘은 안방에서 리버풀에 승점 3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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