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톤 빌라에 져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맨유는 6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공식경기 9경기 무패(7승2무)로 상승세를 유지해온 맨유는 하위권 팀 아스톤 빌라에 일격을 당해 10경기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승점 23에 그대로 머문 맨유는 5위는 지켰지만 4위 토트넘(승점 26)과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아스톤 빌라는 승점 15가 되며 16위에서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마커스 래시포드, 도니 반 더 비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을 선발 기용했다. 아스톤 빌라는 올리 왓킨스, 레온 베일리,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제이콥 램지 등을 내세워 맞섰다.

아스톤 빌라가 일찍 연속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전반 7분 베일리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아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10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뤼카 디뉴가 때린 슛이 추가골로 연결됐다.

두 골 뒤진 맨유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애썼다. 가르나초와 호날두의 슛으로 분위기를 달궜고, 전반 44분 만회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루크 쇼가 슈팅했고,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가 1-2로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쳐 후반 추격이 기대됐다. 하지만 후반 들어 3분만에 아스톤 빌라에게 또 골을 내주고 말았다. 왓킨스가 상대 볼을 빼앗아 컷백 패스를 내줬고 램지가 골로 마무리했다.

다시 격차가 벌어지자 맨유는 앙토니 마샬 등을 교체 투입해 반격을 노렸으나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방을 책임진 호날두의 침묵이 이어지면서 맨유가 그대로 두 골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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