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무궁화호 탈선 여파로 운행 지연…전장연, 4·5·8·9호선서 시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벌어진 운행 지연으로 출근길 직장인들의 발이 묶였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20시52분께 서울 용산역에서 익산역으로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6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이로 인해 20명에 달하는 승객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해당 구간을 오가는 KTX·지하철 1호선 열차 25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1호선은 경인선 구로-동인천 구간 급행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 7일 오전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철로에서 사고 열차를 크레인으로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같은 상황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집회가 겹치면서 다른 노선의 운행도 영향을 받고 있다.

전장연은 7일 오전 07시30분께 4호선 삼각지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태원에도 장애인들의 삶에도 국가는 없었다"면서 "국민으힘은 전장연과 만나 장애인 권리 예산을 논의한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 여의도역으로 이동한 뒤 9호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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