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인턴기자] MBC 사극 ‘화정’이 18일 광해(차승원 분) 정권의 핵심 기구인 ‘화기도감’을 누비는 정명(이연희 분)의 모습을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하면서 ‘화기도감’과 ‘조선 비밀병기’인 비격진천뢰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화정' 이연희가 유황청에서 유황을 능숙하게 다루며 '화기도감'에서의 활약을 예고. 아래는 조선 비밀병기인 '비격진천뢰'의 포탄 / 사진=MBC

‘화기도감’은 조선시대 총포를 제작하기 위해 설치한 병조 소속의 임시 기구다. 임진왜란 때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에 대항하기 위해 ‘조종청’을 만들어 총포를 제작했으며 광해군 때 청나라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화기도감으로 개칭했다.

조선의 비밀병기라 불리는 ‘비격진천뢰’는 우리 민족 최초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하늘에서 내려와 천지를 울리며 터지는 폭탄이라 비격진천뢰라 불렸으며 폭발하면서 날카로운 쇳조각을 날려 치명상을 입히는 살상용 작열포탄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은 귀신이 한 짓이라 여겼다며 귀신폭탄이라 불리기도 했다.

일본의 기록인 정한위략에는 ‘적진에서 괴물체가 날아와 땅에 떨어져 우리 군사들이 빙 둘러서 구경하는데, 갑자기 폭발해 소리가 천지를 흔들고 철편이 별가루처럼 흩어져 맞은 자는 즉사하고 맞지 않는 자는 넘어졌다’고 기록돼 일본군에게 큰 위협이 됐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광해가 얻고자 하는 힘을 가진 ‘유황장인’으로 화기도감에 들어온 정명과 광해의 팽팽한 대결을 그려나갈 MBC 사극 ‘화정’ 11회는 1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