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팀동료인 히샬리송(25)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게 되자 펄쩍펄쩍 뛰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예상했던 대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안토니,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제수스(이상 아스널), 하피냐(바르셀로나), 파비뉴, 알리송(이상 리버풀), 티아고 실바(첼시) 등 유럽 명문 팀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누구보다 초조하게 브라질 대표팀 명단 발표를 지켜본 선수가 있었다. 히샬리송이었다.

   
▲ 히샬리송이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고개를 숙이고 초조해하던 히샬리송은 이름이 호명되자 가족들과 마음껏 기쁨을 나눴다. /사진=히샬리송 인스타그램 캡처


히샬리송은 이미 브라질 대표로 A매치 38경기 출전해 17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해 월드컵 대표 발탁에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해 최근 경기에 못 뛰고 있었기 때문에 대표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10월 16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부상이 심했고, 히샬리송은 눈물까지 쏟으며 월드컵을 앞두고 당한 부상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토트넘이 치른 6경기에 결장하며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온 히샬리송은 이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브라질의 월드컵 대표팀 포함 여부는 확신할 수 없었다.

히샬리송은 이날 영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브라질 대표팀 발표 생중계를 초조하게 지켜봤다. 선수들 이름이 불릴 때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있던 히샬리송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가족들도 서로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함께했다.

히샬리송은 이런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고 얼마나 카타르 월드컵에 가고 싶었는지, 얼마나 기쁜지를 드러냈다.

한편,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후 20년만에 월드컵 정상을 노리는 브라질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조별예선 G조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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