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도, 전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카타르로 간다. 월드컵에 출전할 덴마크 대표팀 1차 엔트리에 둘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대표팀 명단 21명을 발표했다. 이번 월드컵 엔트리는 26명인데, 덴마크는 일단 21명을 먼저 선발하고 나머지 5명은 이번 주말 유럽 각국리그 일정이 끝난 뒤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덴마크 대표팀에는 유럽 각국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두루 포함됐다. 그 가운데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도 있다. 호이비에르와 에릭센이다.

   
▲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덴마크 대표팀 엔트리에 든 호이비에르(왼쪽)와 에릭센. /사진=토트넘 홋스퍼, 맨체스너 유나이티드 SNS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손흥민과 호흡도 좋고 손흥민이 골을 넣을 때면 누구보다 빨리 뛰어와 격한 축하를 해주곤 한다.

에릭센은 '부활의 아이콘'이다. 2020년 덴마크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20에 출전했다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은 후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 밀란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재기에 성공해 브렌트포드를 거쳐 이번 시즌 맨유에서 뛰고 있다. 덴마크 대표팀에도 복귀했고 월드컵 엔트리에도 들었다.

2020년 1월까지 토트넘에서 뛴 에릭센은 손흥민과 절친 케미로 잘 알려져 있다.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졌을 때 손흥민은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쾌유를 비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덴마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튀니지, 호주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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