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면서 2400선에 근접했다.

   
▲ 8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면서 2400선에 근접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25포인트(1.15%) 상승한 2399.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사흘 연속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5.41포인트(0.65%) 오른 2387.20에 개장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해 나갔다. 장중 한때 2400.39까지 올라 24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 15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다.

환율 상황도 눈에 띄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3원 급락한 1384.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18.0원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하면서 이틀간 34원이나 떨어졌다. 이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강세가 관측되는 흐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폭이 확대되면서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7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440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7238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2.66%)와 SK하이닉스(1.39%)가 미국 증시 반도체주 상승에 동조하며 이틀째 올랐다. NAVER(5.03%), 카카오(3.31%) 등 성장주도 모처럼 크게 올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17%), 삼성바이오로직스(1.93%), 현대차(0.29%), 기아(0.60%), 셀트리온(2.4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1.35%), LG화학(-1.85%)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81%), 의약품(1.75%), 전기·전자(1.66%), 의료정밀(1.48%), 증권(1.46%), 섬유·의복(1.15%), 건설업(1.14%), 전기가스업(1.04%)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모습이다. 하락한 업종은 보험(-0.81%), 철강·금속(-0.67%), 비금속광물(-0.60%) 정도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2.85포인트(1.83%) 오른 713.3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941억원, 기관이 82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717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에코프로(-2.54%)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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