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장들은 9일 최근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고 제2금융권 신용 유지를 위해 자금조달 경쟁을 최소화하고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 및 20개 은행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고, 은행권의 시장안정 역할 및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20개사 은행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고, 은행권의 시장안정 역할 및 향후 계획과 자금조달‧운용 관련 애로사항 및 해소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은행장들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CP, ABCP, 전단채 매입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 유지 등을 통해 자금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의 지원계획 중 90조원이 은행을 통해 집행될 예정”이라며 “제2금융권의 크레딧라인 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은행권이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며, CP, ABCP 등 매입에도 나서는 등 단기자금 시장안정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은행 간 자금조달 경쟁 심화로 제2금융권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최대한 고려하겠다”며 “은행권이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자금이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에서 선순환할 수 있게 하고 취약 차주 지원 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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