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창단 2년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하자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감격을 마음껏 드러냈다. SNS를 통해서는 '사랑꾼'이자 '욕심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SSG는 8일 6차전으로 막을 내린 2022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승2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완벽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내내 야구장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SSG를 응원해온 정용진 구단주는 우승이 확정된 후 선수단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SSG 선수들은 야구단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용진이형'을 헹가래치며 함께 기쁨을 누렸다.

   
▲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밤 정용진 구단주는 우승 감격의 여운이 가라앉지 않은 듯 개인 SNS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정 구단주는 목에 우승 메달을 건 아내(한지희)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우승메달 사모님 목에 걸어 드렸습니다"라는 멘트를 덧붙여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사진에는 "내년에도 이거(우승 헹가래)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는 글을 덧붙여 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프로야구단 인수부터 시작해 메이저리거 추신수 영입, 선수들 및 팬들과 격의없는 소통, 비FA 주전 선수들과 다년계약, 김광현 복귀 추진, 한국시리즈 도중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 발표 등 파격적 행보를 이어온 정용진 구단주는 창단식에서 구단 깃발을 흔든 지 2년도 안돼 '우승팀 구단주 용진이형'으로 멋지고 화려한 랜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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