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무선과 유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무선을 포함해 유선통화까지 무제한 제공되고 3G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SK텔레콤은 오는 20일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T 광고 '제5화 나는 네가 방과 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편 캡쳐

KT는 월 5만4900원(올해 7월 출시예정)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경우에만 유·무선 음성 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유선 음성 통화 무료 혜택이 없다. 가장 비싼 월 9만9900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해도 무선 음성 통화만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월 2만9900원 요금제를 선택한 가입자들에게도 유·무선 음성 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업계에서 유일하게 3G 스마트폰 이용자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제공량도 경쟁사 대비 소폭 많다. 밴드 데이터 36 요금제는 1.2GB, 42 요금제 2.2GB, 47 요금제 3.5GB다. 데이터를 무제한 활용할 수 있는 요금제는 6만1000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비교 시 부가세 포함 2000원 가량 저렴하다.

SK텔레콤은 2만원대 요금제부터 모바일 IPTV ‘Btv 모바일’을 기본 제공한다.

KT는 5만4900원 이상 요금제부터 ‘올레tv 모바일’을, LG유플러스는 4만9900원 이상 요금제부터 ‘U+HDTV’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월 5만1000원 요금제부터 모바일 IPTV뿐 아니라 최신 영화 20여편, 베스트셀러 도서 30여권, 인기 만화 20여질 등 무료 이용할 수 있는 ‘T 프리미엄플러스’ 혜택도 준다.

SK텔레콤은 올해 11월 19일까지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리필’ 쿠폰을 제공한다. 첫 가입자에게는 쿠폰 1장, 가입한지 1∼2년된 가입자에게는 2장을 각각 제공한다. 가입연수에 따라 최대 6장을 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국내 최고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혜택이 많다”며 “데이터 요금제의 완결판이란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