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삼성·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기술 리더십’ 집중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미래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제품 경쟁력 제고와 함께 응용처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OLED 경쟁력 확보는 양사의 전사적 과제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종료했거나 정리 수순을 밟는 가운데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지배력 확보를 위해서는 OLED 리더십이 절대적인 상황이다.

   
▲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이노트렌스 2022'에서 열차 창문용 투명 OLED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경영 압박을 받는 LG디스플레이는 OLED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거시경제 변동성과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OLED 및 하이엔드 LCD’와 ‘수주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재무건전성 강화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사업 부문에서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와 게이밍 OLED 등 고객가치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LCD TV 부문은 국내 생산 종료 계획을 앞당기고, 중국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중형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LCD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태블릿 PC와 WOLED 기반 모니터 등 중형 OLED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기술 리더십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소형 및 자동차용 사업 부문에서도 OLED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LCD 사업을 중단한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차별화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가운데, IT·게임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형은 제품 라인업 확대를 비롯해 성능 개선을 통해 QD-OLED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IT, 자동차 게이밍 등 OLED 특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려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내년부터 성장이 기대되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시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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