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으로 강화매화마름군락지 매입·보호 계획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아시아나항공이 멸종위기 야생 식물 '매화마름'의 서식지 '강화매화마름군락지'의 환경 보전을 추진한다.

   
▲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오른쪽)과 조명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은 강화매화마름군락지 생태계 보호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강화매화마름군락지' 생태계 보호를 위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조명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이 참석해 자연유산 보전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강화매화마름군락지는 보존 가치가 높은 습지를 보호하는 람사르 국제 협약에 국내 유일하게 지정된 논습지대다. 이곳은 수중 생태계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멸종 위기 야생 식물 '매화마름'의 서식지이자 '한국 시민 자연 유산 1호' 지역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보존 대상지를 매입해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는내셔널트러스트와 협력해 강화매화마름군락지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매화마름 보호 차원 친환경 농법 후원 △벼 모종·△쌀 포장지 제작 지원 △임직원 대상 직거래 장터 운영·매화마름 쌀 생산 △판매 지원 △논습지 생물들의 안정적 생육 환경 조성을 돕는 등 강화매화마름군락지 생태계 보호를 위해 나선다.

매화마름 쌀 판매 수익금은 매화마름 군락지 보전을 위한 유지 비용으로 전액 쓰일 예정이다.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은 "이번 생태계 보호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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