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상진 기자]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과 보합세를 나타내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생산자 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101.80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6%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해 8월부터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 2월 반등하며 기대를 높이기도 했으나 3월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농림수산품, 서비스 물가는 올랐고, 공산품은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는 지난달과 같았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농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2.3%와 3.0%로 올랐고, 수산물은 1.6% 떨어졌다.

공산품에서는 화학제품이 1.6%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전월보다 3.0% 떨어져해 전체적으로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업이 1.3% 상승했고 뒤이어 운수업(0.5%), 음식점 및 숙박업(0.2%) 도 소폭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0%, 신선식품이 1.9%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1.3%, IT는 0.3% 하락했다. 그 밖에는 지난달에 비해 0.1%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말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4% 떨어진 수치다. 전월에 비해 최종재는 0.2%, 중간재 0.5%, 원재료 3.3%가 각각 하락했다.

국내 출하량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4.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대비 1.6% 상승했고, 공산품은 수출이 내려 전월대비 1.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