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남성 평균치의 5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은 지난 2013년 자료를 토대로 ‘여성의 경제활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3년 여성근로자 수는 643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1635만 명)의 39.3%를 차지했다. 2009년(36.6%)과 비교해 2.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013년 여성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100만원으로, 남성 평균치 3700만원의 57.5% 수준이다. 2009년 1700만원 보다는 400만원 인 21.4% 높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업이 3800만원, 부동산업이 3100만원 순이었다. 반면에 소매업(1600만원)과 음식숙박업(1100만원)은 낮은 편에 속했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평균 2500만원, 2400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20대 이하는 1700만원, 60대 이상은 1100만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연봉으로 1억원 이상 버는 여성은 4만609명으로, 전체 여성 근로자의 0.6%에 그쳤다. 이 가운데 1만1278명이 금융보험업에 종사했고 제조업이 7894명, 보건업 종사자가 6348명이었다.

업종별 여성근로자 비중으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19.8%로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로 인력공급업, 학원, 전문직 등 인적용역관련 서비스업 종사자(18.9%)가 뒤를 이었다.

보건업(10.7%)과 부동산업(9.1%)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비중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수입액이 100억원 이상의 법인 중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1863명으로 6.0%에 그쳤지만 2009년에 비해 1.3%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CEO의 평균 연봉은 1억4400만원으로, 남성 1억9600만원의 73.2% 수준이었다. 여성 사업자는 211만2000명으로 전체 사업자의 39.3%였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43만4000개로 부동산임대업(24.4%), 소매업(20.1%), 음식업(19.5%) 순으로 많았다.

여성이 운영하다가 폐업한 사업체 수는 37만8000개로 폐업률은 15.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