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리그 최하위 노팅엄 포레스트에 무기력하게 완패를 당하며 EFL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손흥민의 부상 이탈 공백이 컸다.

토트넘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FL컵(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전)에서 노팅엄에 0-2로 패했다.

최근 두 시즌 준우승, 4강의 성적을 내며 EFL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토트넘은 이번 시즌 3라운드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것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노팅엄을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


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된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미드필드에는 라이언 세세뇽,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 맷 도허티를 포진시켰다.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로 수비진을 꾸렸고 골키퍼로는 프레이저 포스터가 나섰다.

예상과 달리 토트넘은 전반 고전하며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은 두 팀이 득점 없이 끝냈다.

후반 들며 토트넘은 호이비에르 대신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지만 선제골을 얻어맞고 리드를 뺏겼다. 후반 5분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헤낭 로디가 선제골을 터뜨려 노팅엄이 앞서갔다.

한 번 수비에 균열이 생기자 토트넘은 또 무너졌다. 후반 12분 샘 스터리지의 헤더에 이은 린가드의 추가골로 노팅엄이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 차가 되자 토트넘은 케인과 페리시치, 스킵을 빼고 히샬리송, 브리안 힐, 데얀 클루셉스키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히샬리송이 골을 넣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30분에는 노팅엄의 망갈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토트넘은 수적 우위까지 잡았지만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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