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경관대상 수상…순천만, 순천만 정원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이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2015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을 대상으로 한 순천시의 '순천, 정원의 도시 경관을 그리다' 사업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수상작은 한국도시설계학회와 대한경관학회 등 5개 학회 전문가들이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낸 50여 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심사를 해 선정했다.

   
▲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 순천만. /사진=순천만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

국토부는 "순천시와 주민, 전문가 등이 협력해 순천만 보호를 위해 갈대숲과 철새가 어우러진 습지를 만들고 습지로의 도심지 확장을 막는 정원을 조성했다"며 "자연경관과 인공경관을 잘 어우러지게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도봉구의 '도봉산자락 새 동네 주민의 마음을 담다' 사업과 대구시 달성군의 '슬픈 마(馬)의 이야기로 행복 찾은 마비정마을' 사업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도봉구의 사업은 주민이 주도해 경관과 주변환경을 바꾸면서 주민공동체가 활성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달성군의 사업은 지역 출신 작가의 참여 등으로 벽화마을을 조성하는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국토부 주최로 시행된 대한민국 경관대상은 우수경관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해 각 지역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가도록 이끄는 것이 목적이다.

류용석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주민의 공공활동 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주민이 주도한 우수 경관 형성 사업이 많이 접수됐다"며 "창의성, 공공성, 심미성, 주민주도성 등의 평가기준에 맞춰 수상작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시상은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회관에서 열리는 '제3회 국토경관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진다. 국토부는 시상과 함께 수상 사례집 발간, 동판 수여, 경관 포털 구축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