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책조정회의서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참사·정치탄압' 비평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윤석열 정부의 지난 6개월간 국정운영에 대해 ‘참사 정권’이라고 혹평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준비 안된 대통령 국민신뢰 잃었다. 국정목표와 성과 안 보인다. 이제라도 통합정치 나서야.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쇄신하라’”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지난 6개월간 윤 정권은) 국정철학과 비전은 없고 참사 정권이란 오명만 각인시켰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을 가치로 출범했음에도 불구, 불공정과 몰상식으로 국정을 운영해 인사·외교·안보·경제·안전 등 5대 분야에서 참사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왼쪽 3번째)가 11월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대통령실 사적 채용 △막말 외교 △강릉 낙탄사고 △김진태 도지사 발 경제참사 △10.29 참사 등을 각 분야별 대표 사례로 꼽고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으로 정부 위기 관리 능력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 대신 검찰을 동원해 정치탄압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검찰은 민주당 중앙당사와 국회 본청에 위치한 당대표 비서실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게 제기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 등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압수수색을 진행한 민주당사에 정 실장의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고 국회 사무실 또한 근무 기간이 짧아 혐의를 입증할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치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이 압수수색에 실효성이 없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국면 전환을 위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야당 탄압 대신 국정쇄신에 집중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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